2011년 12월 18일
121. Moneyball

2011년 10월 11일 오후 6시 40분, $5.75, Galaxy Guelph 2
2011년, 미국, 영어, 컬러, PG, 133분, 1.85:1
원작: Michael Lewis
Michael Lewis의 책 Moneyball을 영화화한 작품.
Blind Side 성공 때문에 나온 작품일 것이다.
하지만 Blind Side의 경우 Michael Oher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되지만
Moneyball은 영화화가 쉽지 않은 이야기다.
이 이야기가 머니볼 책의 의미를 담지 못하고 감동 성공 스토리가 돼 버릴까봐 걱정 했었는데
걱정과 안도 사이에 반 쯤 걸쳐 있는 영화였다.
어차피 2시간 짜리 영화가 책의 내용을 다 담지 못하는건 어쩔 수 없다.
이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모든 영화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다.
뭐..일단 이 영화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책의 내용을 여럿 바꿨다.
예를 들자면 오클랜드는 80년대 부터 통계 분석을 이용했고 빌리 빈도 예전부터 그래왔다.
그러나 영화에선 2002 시즌을 앞두고 폴 데포데스타를 만나면서 그렇게 되는 것 처럼 나온다.
책은 몇 가지 이야기로 나뉘어 오클랜드의 경영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.
예를 들어 드래프트, 몇 몇 선수들의 일화, 트레이드 시장, 20연승 이야기 등이다.
영화에선 드래프트 이야기는 완전히 빠져 있다.
스캇 해터버그와 채드 브래드포드가 왜 일반적인 선수 평가에서는 무시되면서
실제로는 가치있는 선수들인가에 대해 영화에서는 상당한 양을 할애하고 있지만
영화는 그저 한 마디 언급하는 정도로 끝나 있다.
물론 이 영화가 책 처럼 스포츠 분석을 하는건 힘들거다.
그렇다면 차라리 뺄 것 들을 확실히 빼버리고 중요한 얘기들에 집중하는게 낫지 않았을까.
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드래프트 얘기를 통째로 드러낸 것 처럼 말이다.
(사실 오클랜드의 성공은 선수 영입이나 트레이드의 성공이 아니라 드래프트의 성공일 것이다)
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불만스러웠던건 쓸데없는 데에 너무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는거다.
선수 방출 문제와 트레이드 건이다.
그냥 재미와 감동을 위해 집어넣은 것 같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불필요했던 내용이었다.
차라리 그 시간에 채드 브래드포드와 스캇 해터버그에 대해 더 얘기하던가
드래프트에 대해 얘기하는게 나았을거다.
책을 완전히 무시하고 영화만 봤을 때 이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.
하지만 책 내용을 안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거다.
영화가 나온 후 영화계에선 이 영화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지만
스포츠 계에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는건 주목할만한 사실이다.
개인적으로는 만들지 않는게 더 나은 영화였다고 본다.
# by | 2011/12/18 22:34 | 영화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
